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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리의 행방불명'의 '아오리 라멘' 리뷰

이연탄 2018. 6. 10. 22:01

전역하고 몇 달이 되지 않았을 무렵 제가 사는 지역에 빅뱅의 승리가 창업한 '아오리의 행방불명'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제가 밖에를 많이 돌아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상가가 바뀌는 것에 매우 기억을 잘하는 편이라 이 쪽에 무슨 상가가 있고 무슨 음식점이 있었는지 알고 있는 편인데 아오리 라멘은 2층에 생기기도 했고, 잘 보이지가 않아서 생긴지도 몰랐었습니다. 아무튼 친구와 같이 먹으러 갔고 주말 점심이라 사람이 많아 기다렸다가 먹었습니다. 이 식당은 저희 집 주변에 있는 다른 라면집과는 다르게 한 명씩 먹을 수 있게 옆에 칸막이가 쳐져 있으며 앞쪽은 커튼으로 닫혀있습니다. 그리고 그 쪽으로 음식을 가져다 주는 형식의 가게였습니다. 처음 가게를 들어선 순간 혼자 와서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을 만큼 혼자 와서 먹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그런 가게였습니다. 



아까 제가 말했던 정면에 있는 커튼을 찍은 사진입니다. 아오리 라멘이라고 젹혀있고 이 커튼으로 음식을 가져다 주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테이블 옆에 생수병 하나와 조미료, 그리고 머리끈도 같이 있었습니다. 음료를 하나 주문을 했기 때문에 물은 조금 마셨고, 제가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주문할때 주문서를 같이 줍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음식과 토핑, 그리고 음료를 체크 해서 주문을 하면 되는 형식입니다. 저는 기본 아오리 라멘과 차슈, 그리고 계란, 마지막으로 간장 계란밥까지 주문을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저는 돈을 조금 아껴쓰는 사람이라 이렇게 토핑을 막 추가하지는 않지만 친구가 처음 먹어보는거 제대로 먹어보자고 해서 오랜만에 사치를 좀 부려보았습니다. 그리고 고대하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아오리 라멘과 간장 계란밥입니다. 계란과 차슈를 추가했는데 옮기는 과정에서 계란 노른자가 못생겨졌습니다. 저희 집 주변에 있는 다른 라면집은 김이 없는데 여기는 일본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것 처럼 김이 같이 나옵니다. 그래서 되게 기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집은 '아오리 소스'라는 비밀 소스가 들어가는데 그래서인지 다른 라면집과는 맛이 조금 다릅니다. 둘 다 맛있어서 어느 한 쪽이 맛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서로 맛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색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친구랑 먹으면서 계속 "맛있다."를 말하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짜 간장 계란밥을 좋아해서 집에서도 많이 해먹는데 과연 식당에서 먹는 맛은 어떤지 정말 기대를 많이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비벼서 입 안에 넣는 그 순간 스파크가 오더니 '요리왕 비룡'의 BGM이 생각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기대하고 먹어서 그런지 실망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라면을 먹는 동안 고기 부분이 조금 딱딱해 졌는지 이빨에 자꾸 뭔가가 끼었고, 고기 간이 너무 짭짤했던 것 같습니다. 밥 한 숟가락 먹고 라면 국물을 마셔야 짭짤한게 조금 가시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것만 제외하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간장 계란밥이 저 정도에 3000원입니다. 저거를 시키는 것보다는 면을 추가하는데 2000원입니다. 면을 추가해서 한 번 더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럼 지금까지 아오리 라멘의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