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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잡리뷰

우리집 고양이 리뷰

이연탄 2018. 6. 23. 21:47

저는 어렸을때부터 동물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때 부모님한테 강아지를 기르자고 엄청 말했었는데, 엄마가 원하지 않아서 저도 포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고등학교 2학년 시절에 저의 생일선물로 서울에 살고있던 저의 친 형이 서울 동물병원에서 무료로 분양을 하고 있던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 때 당시 고양이는 태어난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상태였고,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정말 작았었습니다. 종은 잡종이고, 온 몸이 검은색입니다. 눈 위 쪽이 약간 하얀색이고 나머지는 전부 검은색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연탄'이라고 지었고, 현재 7년 째 잘 살고 있는 검은 고양이입니다.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몸집이 엄청 커졌고, 어렸을 때 요플레나 체다 치즈를 먹고 있으면 와서 달라고 애원을 하길래 몇 번 주었더니 배가 축 늘어졌습니다. 축 늘어진 덕분에 연탄이가 자고 있을 때 배를 엄청 만집니다. 너무 감촉이 좋아서 끊을 수가 없습니다. 고양이가 배를 만지는 것을 엄청 싫어해서 자다가 뒷 발로 제 손을 차기도 하는데 그 때는 이제 그만 만집니다. 그 전 까지는 계속 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공부를 하고 있을 때면 문 앞에서 계속 웁니다. 그래서 문을 열어주면 들어와서 제 발을 물던지 아니면 책 위로 올라가서 그루밍을 한다던지 책 위에 자리를 잡고 눕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제 공부를 방해하고는 하는데 처음에는 올라오면 내리고 올라오면 내리고 했는데, 끝이 없어서 요즘에는 그냥 올라와도 냅두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제가 반응을 안하면 알아서 갈 길을 간다는 사실을 알아냈기 때문에 책상 위로 올라와도 가만히 있습니다. 그럼 알아서 내려갑니다. 그리고 한번씩 일어나 있을 때도 배나 꼬리를 만지는데 그럴때마다 제 손을 물어서 너무 아픕니다. 어렸을 때에는 이빨이 날카롭지가 않아서 별로 안아팠는데, 성묘가 된 지금은 너무 아픕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일어나 있을 때는 귀찮게 안합니다. 



그리고 야행성 동물인 고양이 답게 낮에는 거의 잠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겨울에는 추우니까 이불 안에서만 자기 때문에 고양이 털이 이불에 엄청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쫓아내는데 소용이 없습니다. 어느 순간 다시 이불 안으로 들어가서 잠을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상자 안에서 자거나 이불 위에서 잠을 청합니다. 그래서 이불 안에서 자는 것보다는 털 제거가 쉽습니다. 연탄이가 잠을 도중에 깨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집에 누가 오거나, 밖에서 발 소리만 나도 눈을 뜹니다. 문을 두드리면 도망가고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면 도망가지 않고 맞아줍니다. 엄마가 일을 끝내고 집에 올 때는 무조건 일어나고 저는 저녁에 들어오면 반겨줍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사람이 저 뿐이라서 저녁에 오면 놀아달라고 반겨줍니다. 낮에 들어올 때에는 반겨주기는 커녕 눈을 뜬채로 계속 누워 있습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은 제 다리 사이에서 잠을 청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키움으로써 저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를 더 좋아한다는 결론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우리집 고양이인 '연탄'이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