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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역 맛집] 화교쉐프가 운영하는 중식당 '취원'

이연탄 2018. 8. 5. 19:35
제가 군대가기 전에 부산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랑 pc방을 갔다가 배고파서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했고, 그 때 그냥 들어갔던 곳이 바로 '취원'이었습니다.

원래의 저라면 분명 짬뽕을 시켰겠지만, 그때는 짬뽕과 볶음밥의 가격차이가 별로 안났기 때문에 게살 볶음밥을 시켰었습니다.

게살 볶음밥을 처음 먹었을때 "아! 이게 진정한 볶음밥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산에 방문할때마다 항상 먹으러 찾아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간판은 찍지 못하였습니다. 까먹어서 ㅠㅠ

화교쉐프가 직접 운영하는 리얼 중식당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메인음식인 게살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한 입을 먹은 순간, 역시 이 곳은 게살 볶음밥이 너무 맛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집 앞에 다른 중국집이 있는데, 가서 게살 볶음밥을 시켜서 먹으니 살짝 느끼했고, 볶음밥을 먹다보니 그릇바닥에 기름이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취원'의 볶음밥은 느끼하지 않고 밑에 기름기가 남아있지도 않았습니다. 역시 맛집입니다.

제 친구가 여기와서 다른 음식들도 먹어보았는데, 게살 볶음밥과 엑소 볶음밥이 제일 맛있다고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이 곳이 맛집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기본 밑반찬인데, 단무지와 오이 사이에 있는 반찬이 있지않습니까.
저게 '자차이(짜사이)'라는 '중국식 김치'인데, 저 반찬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자차이를 잘하는 집이 정말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 반찬이 너무 생각나서 다른 중식당에 방문해서 먹어보았는데, 조금 시큼했고 많이 매웠었습니다.

정말 얼떨결에 찾았던 맛집이었던 만큼
부산에 갈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마음에 들었던 점이 있는데,
볶음밥을 시킬때 짬뽕 국물이 있다면 주실 수 있냐고 물어보았고, 직원 분께서 "따로 짬뽕 국물을 끓여 놓지 않고, 따로 계란국이 나온다."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짬뽕을 만들때도 주문이 들어오고 짬뽕 국물을 만든다는 얘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배달 중국집에서만 먹다가 리얼 중식당에서 먹으니 역시 다른 점이 너무 많이 존재합니다.

나중에 부산에 또 방문한다면 '취원'에 또 방문할 것이고, 항상 맛에 변함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