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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탄연탄
유난히도 추웠던 작년 겨울이었습니다. 따스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싶었던 저는 터미널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저는 뜨끈한 국물 요리를 찾아다녔고, 제 눈에 부대찌개 가게가 보였습니다. 친구와 저는 망설임 없이 들어갔고,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니 9900원에 무한 리필이 되는 부대찌개 가게였습니다. 무한 리필이라는 문구를 보자마자 기분은 올라갔고, 프랜차이즈 가게이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가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림과 동시에놀부 부대찌개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하고 바로 기본 토핑들과 육수가 나왔고, 육수가 끓는 동안 라면이나 햄, 소세지 그리고 야채들을 원하는 만큼 가져와서 같이 끓여 먹을 수도 있었고, 떡볶이나 감자튀김, 샐러드가 있어서 끓는 동안 가져와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있어..
전역하고 몇 달이 되지 않았을 무렵 제가 사는 지역에 빅뱅의 승리가 창업한 '아오리의 행방불명'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제가 밖에를 많이 돌아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상가가 바뀌는 것에 매우 기억을 잘하는 편이라 이 쪽에 무슨 상가가 있고 무슨 음식점이 있었는지 알고 있는 편인데 아오리 라멘은 2층에 생기기도 했고, 잘 보이지가 않아서 생긴지도 몰랐었습니다. 아무튼 친구와 같이 먹으러 갔고 주말 점심이라 사람이 많아 기다렸다가 먹었습니다. 이 식당은 저희 집 주변에 있는 다른 라면집과는 다르게 한 명씩 먹을 수 있게 옆에 칸막이가 쳐져 있으며 앞쪽은 커튼으로 닫혀있습니다. 그리고 그 쪽으로 음식을 가져다 주는 형식의 가게였습니다. 처음 가게를 들어선 순간 혼자 와서 먹어도 되겠다는..